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산물 전용 유통센터가 15일 광주시 곤지암에 건립돼 문을 연다.
경기도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유통센터 건립현장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친환경 농업인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해 8월말 준공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국·도비 480억원을 투입, 대지 6만9천105㎡(2만1천평)에 건물면적 2만5천927㎡(7천8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저온저장고와 냉동창고·일반창고·집배송장·선별포장장·식품안전센터·친환경교육장 등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도는 안전성검사실을 운영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처리시설을 활용, 학교급식용 식자재 공급물량을 확대해 나가는 등 유통센터를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공급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유통센터는 2개월간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11월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운영은 도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은 농협중앙회가 맡게 되며 농협중앙회 외에 19개 친환경유통법인이 입주, 전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물류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내년에 약 1천600억원 규모의 친환경농산물이 이곳에서 처리되고 2년차 2천억원, 3년차 2천500억원 규모로 유통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소매시장 개장 계획이 사업축소로 인해 조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낳기도 했으나 이를 반영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편,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2천억원에서 올해 3조7천억원으로 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4조8천억원, 2020년 6조9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