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평화인권교육센터로 건립된다.
고양시는 고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당선 직전까지 거주했던 일산동구 정발살동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평화인권교육센터’로 탈바꿈 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이 곳은 토지면적 440㎡, 건물 연면적 459㎡에 지하1층, 지상1~2층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시는 총 사업비 30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9일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특별교부세를 신청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열린 제172회 고양시의회(임시회)에 ‘201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상정해 놓고 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도 15일 현장 답사를 마친 후 오는 18일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11월 중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 뒤 내년 3월 착공해 9월 완공,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사료수집 작업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김 전 대통령 사저는 개인이 소유 중인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채무관계도 깨끗해 매입에 무리가 없다”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의 세계적인 인지도와 ‘평화통일특별시, 고양시’ 이미지를 부각해 평화인권교육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