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젖소개량 낙농가 모임인 ‘고양검정회’ 소속 새벽목장 박승대씨의 젖소가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영예의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2010년~2011년 겨울 구제역이 휩쓸고 간 고양시는 수많은 낙농인들이 자식처럼 키웠던 젖소 2천284두(70%)를 땅에 묻었던 가슴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남은 지역이라 이번 그랜드챔피언 수상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그랜드챔피언상은 출품우 중 최고의 젖소에게 부여되며, 출품농장주에게 국무총리상과 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총 201두의 젖소가 경쟁했으며 고양시는 모두 5개 부문 6두의 젖소를 출품했다.
고양검정회(회장 박승대)는 회원 46명이 도시화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구제역의 아픔 속에서 지속적인 젖소개량에 매진한 결과, 이번 대회를 포함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총 19회 중 4회로 최다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