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지방세 수입이 올해 목표액보다 1천9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는 2013년 본 예산안 편성을 위해 내년 지방세 세입을 추계한 결과 올해 목표액 7조1천333억원보다 1천908억원(2.6%) 늘어난 7조3241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4조741억원으로 올해 목표액 4조1604억 대비 863억원(2.1%)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등록면허세(217억원)와 레저세(535억원), 지방소비세(791억원), 지방교육세(516억원), 지역자원시설세(612억원) 등은 올해 목표액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방세 수입 역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14만1천여건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주택 유상거래가 내년에는 8%가량 늘어난 15만2천여건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매가 상승과 체납액 징수 확대 등도 지방세 증가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정부가 출범에 맞춰 경기부양책이 발표돼 거래량이 늘면 매매가가 신장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 올해 지방세 수입은 목표액보다 3천168억원(4.4%) 줄어든 6조8천16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반영한 것으로 감면분(2천500억원 추정)에 대한 정부 보전이 이뤄지면 목표액에서 668억원 밑도는 셈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도가 거둬들인 취득세는 목표액 5조1012억원에서 2.4%(1195억원) 모자라는 4조9817억원이다.
도는 올해 세수가 목표액에 미치지 못하면 연말 감액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