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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기회로… 新시장 개척해야

아열대·열대작물 재배 확대 등 신규 소득원 창출
경기硏 보고서 “해양레저산업 사계절화 등 활용”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아열대·열대작물의 재배 가능지역이 경기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배 재배농가는 470억원, 골드키위 재배로 로얄티 7억5천만원을 절감하는 등 신규 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같은 기후변화 위기를 식물공장 건립과 해양레저산업 사계절화 등 새로운 산업과 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은 24일 ‘기후변화에 따른 부(富)의 변화’ 연구보고서를 발표, 지난해 자연재해로 3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과거 10년간 평균 피해액의 8배에 달한다. 이는 온난화가 작물별 품질저하와 병해충 등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기상변화에 민감한 관광·여가산업의 위축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상재해로 인한 경작지 피해 대처를 위해 제안된 수직농경 형태의 스카이 팜(sky farm)이나 식물공장 등 새로운 농경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줘 산술적으로 약 2만㎡ 대지에 30층 규모 스카이 팜 245개를 조성하면 경기도민 1천200만명이 필요한 농작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온난화로 포천과 가평 등 경기북부와 강원도가 사과와 포도의 주산지로 부각하는 등 아열대, 열대작물 재배 가능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연천까지 배 재배의 북방이동으로 농가 조수입 470억원, 농가소득은 230억원 가량 증가하고 경기남부지역에 열대과수인 구아바 재배면적이 늘어나 소득증가도 예상되는 한편 골드키위 재배면적도 확대되면서 2008년 2천여만원에 그쳤던 로열티 절감액은 올들어 7억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600억원 시장규모의 해수관상어 국내 양식도 가능해지고, 요트 등 해양레저활동이 사계절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상준 연구위원은 “도는 실내 돔 등 복합체육문화공간 조성, 마리나항 추가 개발, 북부지역 섬유산업의 기후변화 적응 소재개발 강화 등 기후변화를 기회로 활용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일상의 변화와 기회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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