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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 밀반입·반출… 야쿠자 연루 ‘낌새’

6명 구속기소… 수사 확대

인천지검 강력부(이철희 부장검사)는 180억원 상당의 히로뽕을 국내 밀반입한 뒤 일본으로 빼돌린 조직을 검거해 총책 김모(44)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5일 3천t급 화물선을 이용해 히로뽕 5.4kg을 중국 상하이에서 포항으로 밀반입한 뒤 이를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다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사실을 눈치챈 검찰은 이들을 부산과 포항에서 잇따라 검거하고 히로뽕을 압수했다.

압수된 히로뽕 5.4kg은 최근 10년간 단일 적발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순도가 9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지난 8월에도 히로뽕 2kg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여와 화물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로 밀반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밀반입 총책 김씨가 범행 직전 일본 야쿠자 조직원 1명과 중국에 함께 다녀왔고, 이 조직원 명의 휴대전화를 쓴 점 등을 토대로 야쿠자 조직원이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히로뽕을 직접 유통시키는 것이 어렵자 마약 청정국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을 경유해 반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세관 검색 강화로 다량의 마약 밀수가 여의치 않자 단속이 용이하지 않은 지방의 소규모 항구로 밀항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항과 포항항을 통해 히로뽕 밀반출·반입이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관의 부실한 통관 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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