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부천 송내역에 버스·택시 등과 연계한 환승센터 건립을 착공하고 수원역 서측과 오산역에도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현재 2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천 송내역 환승센터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환승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환승센터는 교통수단 간의 연계교통 및 환승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교통 집적시설이다.
송내역 환승센터는 2014년 완공할 예정으로 9천㎡ 면적에 버스 승차대 9면과 택시승차대 20면을 1·2층에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자전거 보관대 700대 등을 설치한다.
도는 송내역 환승센터가 버스정류장과 송내역 대합실간 평균 환승거리를 현 90∼150m에서 20m로 단축하는 한편, 송내역 앞 교차로부터 송내역 대합실까지의 평균 통행시간을 6분30초에서 4분30초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수원역과 오산역에도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용역을 진행 중으로 2013년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649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만2천여㎡ 규모로 설치하게 된다.
오산역에 건립될 환승센터의 경우 296억원을 투입해 역 인근의 2만8천880여㎡ 부지에 버스승차대 10면, 택시승차대 30면, 교통정보시설 등이 들어서는 환승센터를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류장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혼잡해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철도역에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을 통합 배치시켜 환승거리를 최대한 짧게 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