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송도파크호텔 등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송도파크호텔 건물과 부지를 680억원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호텔·골프장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모 중견기업과 이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자는 계약금 10%(68억원)를 이미 납부했으며 연내 잔금을 완납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매각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 RC-4 공동주택용지에 대해서도 국책은행 중심의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GCF유치로 인한 부동산 시장 변화에 맞춰 연내에 계약체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국제도시 RC-2 공동주택용지, 하버파크호텔, 송도 브릿지호텔 등도 조만간 매각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인천 송도 유치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많아졌다”며 “향후 이번 송도를 시작으로 인근 영종, 청라지구 까지 그 영향력이 미쳐 전반적인 인천 건설경제가 되살아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고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