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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고 부근 모텔들 '우후죽순'

학생들 보기 민망하다
용인시.교육청 "학교 정화구역 밖이다" 나몰라라

"학생들이 오가는 통학로에 모텔촌이 웬 말입니까"
용인시 신갈고등학교 인근에는 최근 신축중인 10층 이상의 대형 모텔 3개동 등 모두 10여개의 모텔이 자리잡고 있어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모텔들중 일부는 학생들의 통학로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시와 교육청은 학교정화구역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심의조차 벌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특혜 의혹마저 사고 있다.
25일 용인시와 학교측에 따르면 최근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68,69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건축연면적 3천㎡ 이상의 대형 모텔 3개동이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
(주)D건설과 S건설이 신축중인 이 모텔들은 현재 70~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신축 모텔들은 인근 신갈고교에서 불과 2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학생들의 주통학로에 위치하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해가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사들은 "시측에서 학교 통학로에 대형 모텔 건축허가를 잇따라 내준 사실을 공사가 시작돼서야 알았다"며 "시와 교육청에 항의했지만 신축모텔들은 학교정화구역 밖에 위치해 건축허가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 대표 김모(45) 씨는 "단지 정화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학교 인근에 모텔 신축 허가를 마구잡이로 내준 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모텔촌으로 전락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학교정화위원회 관계자는 "신축 모텔들중 한 곳만 인근 신갈초교의 정화구역에 포함돼 지난해 11월 심의를 거쳐 통과했다"며 "신갈고의 경우 모텔들이 주통학로에 위치하지만 정화구역 밖이라 교육청 심의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 건축과 관계자도 "학생들의 주통학로인 것은 알지만 모텔이 들어선 곳이 상업지역이라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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