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방자치 단체 중 처음으로 실시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이 1만5천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취임후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리 찾기와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오다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10월 고양시에서 열린 글로벌문화축제, 전국장애인체전, 가구박람회 등 각종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서명에 동참, 현재까지 1만5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런던 올림픽 기간 중 고양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최 시장은 런던과 캠브리지 등에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만행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영국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하자 최 시장은 즉각 하시모토 시장에게 서한문과 당시 실상을 기록한 증언집 4권을 증거물로 발송, 망언을 즉각 취소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최성 시장은 “평화와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아우르는 것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97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2013년 개최되는 UN총회에 위안부 문제가 상정돼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