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경찰서는 길에 세워진 차를 훔친뒤 돌려주는 댓가로 금품을 요구한 이모(38·특수강간 등 8범)씨에 대해 절도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일 오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노상에 주차된 이모(30)씨의 투스카니 차량을 훔쳐 달아난 뒤 이씨의 여자친구씨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돌려줄테니 현금 50만원을 집 앞에 쓰레기 통에 넣어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있지만 술을 좋아해 일을 못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져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