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수출이 30만대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고차 수출이 전년 대비 43.5% 늘어난 29만3천630대(통관대수기준)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08년 27만3천878대를 넘어섰다.
중고차 수출이 시작된 1992년 3천대 수준에서 불과 20년 만에 100배 규모로 시장이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내전을 끝낸 리비아에서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러시아에서도 사상 최대인 3만대 이상을 수출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또 미얀마 등에서 수입제한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3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협의회 측은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이후 중고차 수출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순근 협의회 이사는 “올해의 신차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만큼 향후 중고차수출물량의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