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중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 심의에서 8명의 신청자 중 김홍섭(63) 전 중구청장과 나봉훈(58) 전 중구부구청장으로 후보자로 압축하고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최종 선정키로 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중·동·옹진)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홍섭 후보는 지역사회의 기업인이자 선출직 공직자로 지역성을 대표하고 있으며, 나봉훈 후보자는 인천시 공직자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고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후보 결정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의지는 지역성과 전문성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박근혜 대선후보의 정치쇄신방안에 따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 후보의 공천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견에 일치하는 경선방식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상은 의원의 기자회견에 이어 공천탈락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 공천에 선정된 인물은 선거법위반으로 도중하차하고 당에 가입한지 불과 4개월여밖에 되지않은 인물과 당가입이 불과 2, 3일 밖에 되지않은 인물을 선택한 것은 밀실야합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공천심사위원회 심의결과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정치쇄신을 부르짖으며, 변화와 혁신으로 개끗한 공천을 하겠다고 하면서 후보로서의 부적격자를 선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양측 당사자간 후보자를 추천해 공정한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자를 공천자로 결정토록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연대로라도 선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