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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식물공장중동輸出 청신호

카타르 왕족 기업인 道 방문 투자 협의

 

카타르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민간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식물공장’ 유치를 희망하고 나서 ‘중동 수출붐’을 향한 첫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14일 오후 김문수 지사가 왕족 출신의 카타르 유력기업인인 알 미스나드 회장과 만나 ‘스마트 식물공장’의 투자유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미스나드 회장과 함께 화성시 기산동 소재 도농업기술원의 식물공장을 찾아 주요 시설현황을 둘러봤다.

이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에 이어 카타르를 방문, 국가식량안보증진기구(QNFSP)에서 중동특화형 스마트 식물공장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귀국한지 보름만에 이뤄진 결과다.

‘스마트 식물공장’은 도 농업기술원이 2010년 LG CNS와 함께 첨단 정보기술(IT) 융복합 기술을 접목,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작물재배 유리온실이다. 로봇 식물재배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를 복합한 통합시스템으로 40여개 첨단농업기술을 적용한 일종의 건설과 농업이 결합된 플랜트산업이다.

115m²크기 온실에서 로봇이 파종하고 햇빛 대신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비추며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번에 방문한 기업인은 카타르 왕비의 사촌인 왕족 출신으로 카타르내 최대 자판기 공급사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카타르는 ‘스마트 식물공장’의 건축방식 협의 및 기술지도를 희망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농장 2곳(5만 3천㎡)에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동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농업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중동국가 정부차원에서 직접 관심을 갖고 기술세미나를 요청하거나 중동 투자자가 방한한 적은 없었다”고 소개한 뒤, “경기도의 스마트 식물공장사업은 지난 1년 동안 중동지역을 목표로 개발돼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의 카타르 방문시 ‘스마트 식물공장’이 알자지라 방송 및 걸프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국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전세계 접목 선인장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어 중동시장을 겨냥한 또 하나의 ‘중동특수상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도 지난 7일 도 북구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를 통해 “중동지역은 사막으로 둘러싸여 식량을 자급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보니 경기도 식물공장 도입하겠다고 한다.

 

세계 선진국이라고 하는 일본보다 앞서 있어 카타르는 물론 아부다비, 두부이, 사우디 등 사막국가연합 19개국이 경기도 식물공장 도입을 검토하게 될 것”고 언급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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