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전 구간 개통이후 도심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환승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각 환승역의 환승객 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73.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철도는 10개역 중 6개역이 환승역이며, 이용객 10명 중 7명이 타 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승통로 미개설로 환승비율 측정이 어려운 서울역을 제외한 5개역(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김포공항역, 계양역)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역 환승통로는 빠르면 내년말 개설 예정이다.
특히 공항철도는 이 같은 편리한 환승기능과 빠른 속도로 인해 트위터 등 SNS에선 ‘도심급행철도’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총 이용객 대비 환승객 비율이 가장 높은 역은 5호선 및 6호선과 만나는 공덕역으로 85.5%에 달했으며, 다음으로 김포공항역(79.2%, 5호선 및 9호선 환승), 계양역(73.2%, 인천지하철 환승), 홍대입구역(68%, 2호선 환승), 디지털미디어시티역(62.3%, 6호선 및 경의선 환승) 등의 순이었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 2년을 맞아 공항연계철도, 도시철도, 관광철도의 3가지 기능이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환승역으로 인해 도심간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도시철도 기능이 돋보이고 있다”며 “오는 12월15일 경의선 공덕역과 홍대입구역이 개통되면 환승역 기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