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신들이 직접 키운 귀농학교 공동텃밭의 배추 300포기와 주머니를 털어 준비한 고추가루, 쪽파, 젓갈 등 각종 양념으로 김치를 버무렸다.
특히 이들의 좋은 일을 알게 된 이인범 농가(영중면)가 무 100개를, 세진케미칼 이준호 대표가 김장용 비닐을 기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는 10㎏씩 포장돼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귀농학교 수료생 대표 조성현(이동면 연곡리·귀농 2년차)씨는 “귀농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행복해 그 고마움을 포천시에 전달하고 싶었다”며 “시의 소외이웃들을 위한 김장행사는 올해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천시 귀농선배로서 지속적으로 매년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포천애인 귀농학교 1기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25회 실시된 귀농인과 귀농희망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올해 18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