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경기도 수송에너지 소비량이 61.6%로 대폭 증가, 차량에너지의 절약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20일 ‘경기도 수송에너지 소비, 10년간 61.6% 증가, 에너지 관리대책 시급’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국에서 수송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이 경기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송에너지는 차량 이동시 필요한 휘발유, LPG, 경유를 의미하며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빈미영 위원에 따르면 도내 수송에너지 소비량은 최근 10년 사이 휘발유 54.8%, LPG 230.6%, 경유 36.1% 증가하는 등 평균 6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은 3.4%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이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승용차 분담률은 38.1%로 서울 22.6% 보다 높지만 대중교통인 지하철·전철 분담률은 6.9%로 서울 20.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송에너지 대신 친환경 바이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공공이 운영 중인 스마트워크센터의 민간업체 확대방안이 제안됐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도내 일부 시·군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그린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할인제와 생활형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고, 수송에너지 절감정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