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우리 고전소설의 주인공 심청이처럼 언제나 부모님께 묵묵히 효(孝)를 실천하고 있는 ‘현대판 효녀 심청’ 들이 선정됐다.
가천문화재단은 21일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심청효행대상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심청효행상’ 부문 대상으로 김설희(18·강원 강릉·문성고 3년)양과 강아름(16·서울 강서·한광고 2년), 심혜경(16·경기 성남·분당고 1년)양이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권유라(21·경남 창원·경남대 3년), 양지수(17·인천 남구·신명여고 3년), 이다미(17·대구 북구·학남고 2년), 이소현(17·경기 부천·경기국제통상고 2년), 이화영(16·전북 부안·부안여고 1년), 이희주(16·경기 부천·경복비즈니스고 2년), 최은경(14·충남 서산·부춘중 3년)양 등 7명을 확정했다.
아울러 ‘다문화효부상’ 부문에는 가나이요우꼬(48·충남 서천·일본)씨가 대상을, 응웬티후엔(25·경북 영양·베트남), 말베나아구아스(45·경기 부천·필리핀)씨가 본상에 선정됐으며, ‘다문화도우미상’부문에서는 ‘그루터기 봉사회’(대표 권광중)가 대상, ‘서일고 SMT’(지도교사 이세용)와 서광석(51·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장)씨가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천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 300만원이 지급되며, 가천대길병원 진료비 평생 감액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또 수상자 배출학교와 추천기관에는 총 200여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되고 심청효행상 수상자들에게는 가천대학교(경원대 및 가천의대 통합대학) 수시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1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며, 가천문화재단은 오는 12월13일부터 2박3일간 모든 수상자와 가족, 해당 수상자 배출학교 교사 등을 인천으로 초청해 연주회 관람, 놀이공원 이용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