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가 추진중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이 민선 4기 이래 5기 이재명 현시장 체제에서까지 시의회 반대로 설립추진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본보 20일자 6면 보도) 최근 설립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가결되자 새누리당협의회가 설립을 반대하며 시민투표를 제안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25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행정기획위원회는 제190회 정례회에 상정된 공사설립·운영 조례안을 지난 22일 표결처리를 통해 찬성 5, 반대 2로 가결시켰다.
예상과는 달리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설립에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례가 가결되자, 새누리당협의회는 당론으로 설립을 반대키로 했다.
새누리당협의회는 23일 대표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도시개발공사, 도 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사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재정 부실로 지자체에 재정부담을 불러오는 만큼 시민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설립가부를 시민투표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총 43명(새누리당 18명, 민주당 15명, 무소속 1명)으로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의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면서 시 집행부간 화해기운을 내비쳐 상임위 통과된 도시개발공사 조례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양당간 몸싸움이 예상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