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지원부지 가운데 1단계 업무시설부지가 1천517억원에 낙찰돼 2단계복합시설부지 등 잔여부지 매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고양시는 킨텍스 1단계 업무시설부지(C2, 4만2천718.5㎡)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공개경쟁입찰 결과, 퍼스트이개발㈜에 최종 낙찰됐다고 27일 밝혔다.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 151억원은 시 금고에 예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시 재정의 큰 압박요인이었던 킨텍스 건립 출자금 납부 및 지방채 발행에 따른 매년 400억원 내외의 원금 및 이자 상환 압박 등으로부터 상당부분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06~2011년까지 지방채 발행 총 2천500억원 중 민선 5기 최성 시장 취임 이후 300억원의 원금을 상환했다.
이번 부지매각대금 1천517억원이 완납될 경우 미상환액 2천200억원 중 지방채 원금의 상당부분을 일시 상환, 약 341억원의 이자절감효과로 어려웠던 재정문제를 상당부분 타결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아 킨텍스 지원·활성화부지(33만1천561㎡) 중 미공급부지(15만4천404㎡)의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는 최성 시장을 필두로 부지 매각을 위해 대기업 방문, 부동산 전문가 자문, 국내·외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최 시장은 “이번 매각이 대형투자로 발생한 수천억원의 부채를 하루빨리 청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킨텍스 주변지역의 신속한 개발로 얻어지는 민생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직 미 매각 부지인 2단계복합시설부지(C1-1~2, 3만3천575㎡), 업무·숙박시설부지(S1, 1만3천476.3㎡), 호텔부지(S2, 1만2천239.6㎡), 1단계복합시설부지(5만5천303.1㎡) 매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낙찰자와 계약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12월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에 있어 최대한 행정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