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의료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의료수요 특성을 고려한 전문화 및 특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 2013년까지 165억원을 들여 노후장비를 전면교체 하고, MRI(자기공명진단장치)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장비와 시설을 확충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까지 의료장비 현대화에 집중투자해 도의료원의 노후장비를 전면교체하고 MRI, CT 등 최신장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7억3천만원 대비 3.5배 증가한 165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병원별로는 수원병원 38억9천700만원, 의정부병원 40억원, 안성병원 51억300만원, 파주병원 13억6천만원, 포천병원 22억원 등이 지원된다.
또 건축연도가 30년이 넘어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안성병원, 이천병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등 4개 병원을 신·증축한다.
오는 2016년까지 663억원이 투입되는 안성병원은 2만3천21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300병상 규모로, 이천병원은 2017년까지 564억원을 들여 1만3천891㎡ 부지에 지하2층, 지상 4층 300병상 규모로 각각 신축된다. 의정부병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포천병원은 2014년까지 98억원을 들여 중환자실과 분만실, 산모신생아실 등을 갖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증측된다.
특히 도는 각 의료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의료수요 특성을 고려한 전문화 및 특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병원별 전문화 및 특성화 분야는 수원병원 치과, 의정부병원 정신건강병동, 파주병원 남북보건의료 교류, 포천병원 분만센터 등이다.
이를 통해 의료원과 보건소의 연계성을 강화,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료원의 시설과 장비, 건물 등이 노후화돼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현대화 및 전문성을 강화시켜 질 높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의료원의 이미지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