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승부처인 2차 TV토론을 마치고 11일부터 8일간의 최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4면
역대 대선의 경우 언론에 공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12일까지) 지지도가 실제 대선 결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표심을 겨냥해 대대적 세몰이네 나서는 막판 혈전에 들어갔다.
박 후보가 ‘노무현 정부 민생실패론’을 전면에 앞세운데 맞서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민생실패론’으로 격돌, 두 후보간의 ‘민생집중론 대 정권교체론’ 대결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속으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안철수 전 후보와의 ‘문-안 공조’ 지원으로 다소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향후 이틀간의 여론 흐름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12일 일제히 실시될 마지막 여론조사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차례의 TV토론과 그동안의 여야 후보검증전이 반영되는 마지막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박 후보의 ‘굳히기’와 문 후보의 ‘뒤집기’ 중 한쪽으로 판세가 기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투표율도 유불리를 가늠하는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70%를 기점으로 이하일 경우 여당에, 이상일 경우 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 후보측은 투표울 제고를 위한 투표참여 캠페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박 후조는 이날 첫 제주 방문에 이어 서울 야간유세로 이어지는 ‘셔틀 유세’로, 문 후보는 고양·안양·광명과 인천에서 거점유세를 펼치는 동시에 안 전후보가 서울 대학가를 누비는 ‘쌍끌이 유세’를 펼치며 고정표 결속과 8%대의 부동표 흡수를 위한 수도권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