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국 최대 유동인구의 수원역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립한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말까지 옛 KCC공장 이전부지인 수원역 서쪽 유휴지에 모두 64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천377㎡ 규모의 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환승센터는 분당선과 수인선 전철, 경부선 열차와 KTX·택시·버스 등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센터 지하 1층에는 수인선, 전철1호선을 환승 공간이 마련되고 지상 1층에는 자전거와 택시·승용차 환승장, 지상 2층에는 버스환승터미널이 각각 들어선다.
또 서쪽 환승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수원역 동쪽 기존 로터리 9천800여㎡를 활용해 분당선·경부선 및 버스·택시 등을 갈아탈 수 있는 별도 간이 환승시설도 설치한다.
시는 서쪽과 동쪽 환승센터를 지하와 지상으로 각각 연결하는 폭 9m, 길이 330m규모의 연결통로를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승센터가 들어설 곳은 수원역 서쪽부지는 과거 KCC가 공장(27만741㎡)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중 일부를 롯데쇼핑이 임대, 연면적 21만3천617㎡ 규모의 백화점을 신축 중이다.
KCC도 유휴부지에 업무시설을 건립하고 있고, 현재 수원역에 민자역사를 지어 운영하는 AK플라자는 수원역 북쪽 유휴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8만6천㎡규모의 상업·업무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내년 8월까지 완료해 10월 착공 예정”이라며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전국 최고 수준의 시민중심 교통행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