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모은 동전이 이웃돕기의 씨앗이 돼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대표 조형숙)는 최근 구청 로비에서 ‘아기천사들의 사랑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47개소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어린이들은 우유팩, 종이컵 등 재활용품들을 활용해 저금통을 만들고 두 달여 동안 정성으로 동전을 모아 구에 기부했다.
모아진 성금 800만원은 가정환경이 열악한 아동·청소년 8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어린이집의 이웃돕기는 아이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계획돼 6년째 이어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모아진 성금 490만원은 49명의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지원했다”며 “이번에 모아진 성금 역시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