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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거주 탈북자 40% “남한에서 난 하류층”

탈북자 취업 지원 프로그램 시급
北이탈주민 정책실태조사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4명은 남한에서의 생활수준이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탈주민 10명 중 7명은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하에 그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도 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정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재 도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1천522명, 여성 4천229명으로 모두 5천757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53.8%는 식량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을 탈북 동기로 꼽았지만, 남한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의 39.7%가 남한에서의 생활수준에 대해 스스로 ‘하류층’이라고 답했다.

주된 일자리와 부업을 포함해 한달 근로소득액이 101만∼150만원이 45.2%를 차지했고, 70%는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현재 취업상태는 상용직 51.4%에 반해 일용직 27.9%, 임시직 13.5%로 나타났다.

현재 사는 집도 96.5%가 타인 소유로 나타나 영구임대아파트에 39.6%, 국민임대아파트에 50.6%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북한이탈주민의 67.2%는 남한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53.5%), 북한생활보다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44.5%),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42.9%),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아서(23.7%) 등이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현재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면서도 73.5%는 앞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 여성가족연구원은 “북한이탈주민 대부분이 남한에서 생활수준을 하위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정착에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취업훈련과 자격증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운영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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