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일 경기본부장에 배재수 기획협력국장을 임명하는 등 2013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관련명단 14면
이번 인사는 지난해 초 김중수 한은 총재가 2급 팀장들을 1급 국장급 보직에 임명했던 파격 인사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팀장에서 주요 정책부서장으로 발탁됐던 신운 조사국장, 성병희 거시건전성분석국장, 유상대 국제국장, 서영경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장은 1급으로 승진시켜 계속 근무토록 했다. 또 김민호 통화정책국장, 이중식 금융결제국장(1급 승진)도 업무 전문성을 감안해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2급 팀장에서 1급 국장급 보직에 임명되는 서열 파괴 인사가 이어졌다.
1급 자리인 지역통할실장은 김상기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이 임명됐다. 조용승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과 정상돈 인사경영국 인사관리팀장은 각각 금융통계부장과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본부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해당 지역의 연고가 있는 직원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포항본부장을 역임했던 배재수 기획협력국장이 경기본부장으로, 해당지역 고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장광수 조사국 부국장이 대전충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면식 경기본부장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 임명됐으며, 서영식 인천본부장은 유임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발탁한 이번 인사를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통해 거듭나는 한국은행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삼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팀장 보임인사 등 후임 인사를 이달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