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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믿었는데…”

@시흥 능곡 주민들 ‘뿔났다’<br>장현지구 공업지역 지정에<br>‘지역민 동의없는 이전’반발<br>시흥 은계·부천 옥길지구<br>이전 보상비대신 부지제공 LH 예산난 궁여지책 의혹

경기도가 시흥시 장현지구에 공업지역을 조성해 시흥 은계·부천 옥길 지구 공장을 이전시키려 하자 인근 능곡지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능곡지구 14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시흥능곡G센트럴시티연합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장현지구에 공장이 들어서면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극심한 예산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사업권자인 LH가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장들에 대해 보상비 대신 공장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에는 없던 공업지구를 장현지구내에 지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일원 293만2천㎡ 규모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정부 시책으로 그해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됐다.

도는 장현지구 8만9천13㎡(2만7천여평)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해 은계·옥길지구 내 공장 중 이전을 희망하는 139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공장이전 안은 최근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능곡연합회는 “분양 당시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높은 가격에도 망설임 없이 분양을 받았는데 제대로 된 주민 동의 절차도 없이 공장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능곡주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장현지구 공장이전 반대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공장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장현지구 주민들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장현지구 인근 장현·장곡동 주민들과 장곡동 숲속마을 입주자 대표실에서 함진규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공장이전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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