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부천영상미디어센터는 24일과 31일 영상미디어센터 내 복사골시네마에서 1월 정기상영회로 ‘인디포럼 기획전’을 연다.
인디포럼은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비경쟁영화제로 2012년 인디포럼 상영작중 화제가 된 작품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특히 이번 상영회에는 독립영화계에서 퀴어장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송희일 감독의 연작 시리즈 장편 ‘백야’가 부천 최초로 공개된다.
‘백야’는 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소개됐고, 베를린영화제에도 초청된 화제작으로 두 남자의 특별한 하룻밤을 그려낸 멜로작품이다.
‘백야’는 지난 2009년 종로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감독의 짝사랑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또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난해 ‘은교’를 통해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선 김고은의 풋풋한 데뷔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단편 ‘영아’와 ‘현대 심리학의 이해’가 해당 작품으로 ‘은교’에서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제주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할망바다’와 88만원세대들의 눈물 나는 현실을 다룬 ‘캠퍼스’,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가족영화’ 등이 준비돼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상영이 끝난 후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부천영상미디어센터와 인디포럼 간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상영회는 독립영화 정기 상영공간이 없는 부천에서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32-329-8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