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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지하보도 다니기 겁난다”

통합관제센터 CCTV 1200대 12명이 모니터링 ‘안전 사각’
배설물·쓰레기 등 그대로 방치… 악취·불안감에 이용 기피

 

수원시가 관내 지하보도에 방범 CCTV 설치·운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이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불안과 불만을 자아내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하보도는 노상방뇨에 따른 악취와 함께 쓰레기더미가 고스란히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이용 기피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지하보도 12개소에 각각 2~3개의 CCTV를 설치, 구청 관리에서 지난해 4월 통합설치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48명의 인원이 교대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구청에서 따로 관리하던 이전과 달리 1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조는 지하보도 CCTV를 비롯한 1천200대 가량의 관내 모든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어 관리에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3일 장안구 영화지하보도는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편 계단 앞쪽에는 온갖 악취가 발생해 이용객들뿐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마저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또 길이가 300m로 타 지하보도에 비해 10배가량 긴 수원역 인근 세류지하보도는 음침한 분위기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설치된 CCTV는 고작 3대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 CCTV들은 원격으로 확인이 불가능해 직접 지하보도를 찾아야만 녹화장면을 볼 수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시민 이모(26)씨는 “아무리 외진 곳에 위치했다지만 전혀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언제 설치된 건지 작동은 하는지 솔직히 의문이고 불안감으로 거의 이용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권선구청 관계자는 “세류지하보도는 안전관리 용역을 둬 1달에 2회씩 청소·관리를 실시하고 노숙자 단속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조명이 어둡다거나 불편신고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8시간씩 하루 3교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에도 빠른 해결에 앞장서 주민불안을 말끔히 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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