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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10장 중 9장 수도권서 발견

5천원·1만원권은 작년비 줄었지만 5만원권 3배 급증… 일부 ATM도 통과

지난해 전국 위조지폐 10장 중 9장 정도가 수도권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액권인 5만원권 지폐의 위조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7일 한국은행의 ‘2012년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금융기관 및 개인이 발견·신고한 위조지폐(6천538장)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발견된 비중은 89.6%로, 전년(88.1%) 대비 1.5p 늘었다.

서울이 62.7%(4천126장)로 가장 많았고, 경기 18.6%(1천222장), 인천 8.3%(549장) 순이었다.

권종별로 보면 최고액권인 5만원권 위조가 2011년 115장에서 지난해 329장으로 181.6% 상승했다.

1만원권은 10.6% 감소한 3천783장, 5천원권은 20.4% 줄어든 4천438장이었다.

한은 측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고액권을 위조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액별로 보면 전체 위조지폐 7천660만원 중 1만원권이 3천78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천원권 2천220만원, 5만원권 1천650만원, 1천원권 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2.2장으로 유로(2011년 기준 42.8장), 영국(133장)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는 대부분 컴퓨터, 컬러프린터, 복합기 등을 이용해 화폐이미지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졌지만, 일부 5만원권은 정교하게 제작돼 금융기관의 ATM을 통과하는 사례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홀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어 붙이거나 진짜 화폐의 앞·뒷면을 분리해 위조된 면을 부착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한편 한은은 ATM, 지폐계수기 등 금융기관의 현금취급기기에 대한 위폐감별력을 점검하고 성능을 개선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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