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월례조회 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문화와 예술을 접하도록 배려하고 있어 직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된 2월 월례조회는 평소와 같이 홍보영상 관람과 체조 등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곧이어 단상에서 굵직한 바리톤 목소리로 ‘희망의 나라로’가 울려 퍼졌고, 이어 소프라노 가수의 ‘그리운 금강산’ 열창과 색소폰 연주, 약식(?) 오페라가 공연되면서 직원들을 감동과 감흥에 젖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민원총괄관에 근무하는 황경숙 주무관이 평소 생각하던 친절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고, 관내 기업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제품 설명회 시간 등을 가졌다.
이날 색다른 월례조회에 대해 이석우 시장은 “극심한 추위와 잦은 강설로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여느 해 보다 힘든 겨울나기를 했다”며 “월례조회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받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월례조회를 문화·예술이 함께하고 직원,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례조회때 시장표창을 수상한 퇴계원면의 전헌용씨는 “시청 월례조회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이 독창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돼 월례조회가 아니라 마치 공연을 보러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