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예금은행 수신이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전월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7일 내놓은 ‘2012년 12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수신액은 1조7천640억원으로 전월(7천813억원)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요구불예금 및 저축예금이 늘면서 전월 보다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경기본부 측은 분석했다.
은행권의 경우 예금은행 수신이 2조2천172억원으로 전월(8천29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이 포함된 시장성 수신(-4천539억원)을 비롯한 정기예금(-9천419억원)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계속했다.
12월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751억원 줄어 전월(2천421억원) 상승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호저축은행은 계속된 예금인출 등으로 1천619억원 감소해 전월(-1천291억원)에 이어 마이너스 행진을, 신용협동기구도 2천512억원이 빠져 전월(2천994억원) 상승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된 신용협동기구 수신은 농·축산업자의 결제성 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끼쳤다.
여신은 은행과 비은행권 모두 감소세다.
12월 중 예금은행 여신은 2천251억원 줄며 전월(1천839억원) 상승세가 반전됐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및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 연말요인으로 기업자금대출(-1조3천678억원)이 감소했지만 가계자금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대출이 크게 늘면서 1조1천625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신용협동기구 여신(243억원)이 소폭 늘었지만 상호저축은행(-8천243억원) 등이 크게 줄면서 8천44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