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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영통역 개통 두 달 넘도록 뒤죽박죽

공사자재 등 방치… 시민들 보도블록 턱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
정돈된 망포·청명역과 대조… “이르면 3월부터 마무리 공사”

 

수원시 관내 분당선 지하철 일부 구간이 지난해 개통됐지만 영통역 주변은 마무리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인근에 위치한 망포역이나 청명역과 달리 영통역만 여전히 공사가 한창인 상태여서 무리하게 앞당긴 공사일정으로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개통된 분당선 기흥~망포 구간(7.4㎞) 중 영통역은 100m 이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갖춰 일평균 1만5천여명이 이용해 주변역에 비해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통역은 인근 망포역이나 청명역이 공사 이후 이용에 불편함이 없이 정돈된 것과 달리 여전히 공사자재가 막무가내로 방치되는가 하면 정비상태도 제각각이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현장 확인 결과 영통역 4번 출구를 나와 앞으로 향하는 길은 보도블록이 제멋대로 어긋나게 설치돼 지나는 시민들이 걸려 넘어지기 일쑤였고, 3번 출구 앞은 인도와 도로를 분리하는 가드레일이 뽑힌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공사용 라바콘은 물론 ‘주의’라고 적힌 고압선마저 버젓이 길가에 나뒹굴면서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28·여)씨는 “얼마 전 영통역에서 나오다가 보도블록 턱에 걸려 넘어져 작은 상처를 입었다”며 “개통 두 달이 지났는데 이용객들의 불편은 아랑곳없이 여전히 공사만 하고 있는 현장을 나몰라라 방치하는 시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기흥~망포 구간도 현재 공사중인 매탄~수원과 같이 오는 12월에 개통예정이었다가 시민들의 민원으로 일년 당겨 개통한 것”이라며 “지자체와 시공사, 한국철도공사 간 인수인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 감독·관리를 맡고 있는 K사 관계자는 “공사를 앞당겨 개통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하철 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개통 당시 추운 날씨에 마무리 공사를 못해 방치됐지만 이르면 3월부터 원상 복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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