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은 주류업계 모두가 공멸(攻滅)하는 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합니다.”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는 22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2013년 정기총회 및 과당경쟁과의 전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정석 협회장을 비롯, 김진표 의원(민·수원 영통)과 중부지방국세청 정삼진 신고분석1과장, 서울주류도업협회 이수학 회장, 충남주류도매협회 류연하 회장, 전남주류도매협회 송영일 회장, 경기북부협회 김경식 회장, 경북주류도매협회 최재동 회장, 대전주류협회 전광식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류협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총회에서 전국 주류 도매업계 최초로 과당경쟁과의 전쟁 선포를 결의하고 관련 선언문을 채택했다.
오 회장은 “협회는 그동안 가짜양주근절운동 등 주류유통 질서를 문란케하는 행위에 대해 당당히 맞서 싸웠다”며 “이제는 회원사의 의식 전환이 필요할 때인 만큼 올해는 가격파괴로 이어지는 과당경쟁과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출혈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입차량 불법운영 퇴출 ▲운반비·공병 취급 수수료 조정 ▲프랜차이즈와의 공정거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오 회장은 “회원사의 단결된 힘은 곧 단체의 힘이고, 단체의 힘은 곧 업계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극복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의 이익 창출에 최선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진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재무부 시절 세제실 주세계장을 시작으로 주세과장, 주세국장, 세제실장을 거쳐 차관, 장관, 경제부총리까지 두루 경험해 누구보다 주류업계의 문제와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주류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필요한 간섭과 규제를 하지 않고 주류제조사와 도매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국세청에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부천지회(지회장 안창우)와 오산화성지회(지회장 김현봉) 등 우수지회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