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인천에 본사를 둔 대한민국 최초 화물항공사 ‘에어인천’ 1호기가 오는 3월4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운송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에어인천’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실제운항에 필요한 운항증명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인천은 다음달 4일 송영길 시장을 비롯한 국토해양부, 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계류장에서 1호기 취항식을 갖고 하얏트 호텔에서 2부행사를 갖는다.
에어인천은 지난해 5월 항공법 제112조 면허기준(자본금 50억원이상, 항공기 1대이상, 안전·이용자 편의 등)에 따라 국제항공화물운송면허를 취득, 기존 항공사와는 달리 동아시아(한·중·일 및 극동러시아) 틈새시장과 화물전용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우리나라 항공화물 침체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과 동북아 허브공항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 푸동, 광저우 공항 등이 급성장해 중국 내 화물을 인천에서 환적하지 않고 목적지에 직접 수송하는 시스템을 확립한 여파로 인천국제공항의 화물량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환적화물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에어인천’의 취항은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스포크 노선(Spoke Network) 개발과 화물전용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화주기업 및 물류기업에게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우리나라 항공물류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어인천은 극동러시아 자원개발의 중심인 사할린 취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을 차례대로 취항할 계획이며, 올해 7월에는 2호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2호기가 순조롭게 도입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2만3천잨??화물창출과 85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 및 27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에어인천의 설립 지원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화물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극동러시아 사할린과 중국 내륙의 중심 허난성과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실제적인 노선 개발이 이뤄져 국제공항의 항공화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국제공항공사와 에어인천, 기존 항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마케팅 및 지방정부간 협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