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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 주말 주차전쟁… 버스도 우회

세계문화유산 관람객 5천명… 주차공간 90대 불과
인근 도로 주차장 전락… 시내버스 노선 변경 운행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이 주말만되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인근 주민들과 운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주말·공휴일에는 노선을 변경해 우회해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버스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융건릉은 정조대왕이 1789년 아버지 사도세자 릉을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조성돼 2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문화재다.

특히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까지 증가해 주말에는 최고 5천명 가까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찾아오는 관람객에 비해 주차공간은 고작 90여대 밖에 마련돼 있지 않아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관람객이 찾는 주말에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주차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인근에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 관람객들이 융건릉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주말이면 도로가 거대한 노상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이용객들 역시 수차례 융건릉 앞 정류소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면서 결국 34, 34-1, 46, 1000번 노선버스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아예 노선을 변경해 운행에 나서는등 시민 피해가 커지고 커지고 있다.

버스운전자 한모(54)씨는 “융건릉 앞 도로는 다른 도로들보다 폭도 좁아서 차량 두 대 이상이 주차되면 아예 지나갈 수 없는 실정으로 잘못 진입하면 앞뒤로 꼼짝없이 갇혀버리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회사에서 시에 수차례 불법 주정차 단속 요청을 했지만 뒷짐만 지고 있어 결국 노선 변경에 따라 이용객들만 혼돈을 겪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토요일 낮 시간대에 이동식 단속차량을 이용해 집중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계도 활동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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