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버스정류장을 돌며 10대 3명이 불특정 행인들에게 차량용 액체 왁스를 장난삼아 뿌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28일 버스를 기다리는 행인들에게 물에 석은 차량광택용 액체 왁스를 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9)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승용차를 타고 안양시 범계역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가다 버스를 기다리는 박모(56)씨의 얼굴을 향해 페트병에 담긴 액체 왁스를 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1시간 동안 안양시내 버스정류장 8곳을 돌며 시민 11명에게 액체 왁스를 무차별 살포하고 달아난 혐의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타고 다닌 승용차 트렁크에서 차량광택용 왁스를 발견하고 장난삼아 2ℓ페트병에 물을 혼합한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눈이 따갑고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했으나 바로 병원 치료를 받아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정류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 번호를 특정한 뒤 4시간여 만에 이들을 안양 호계동 PC방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페트병 용액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