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남자친구의 보호본능를 유발하고자 “괴한들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모(2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고씨는 이날 오전 3시 21분쯤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남자친구 A(25)씨와 함께 112로 전화를 걸어 “2시간전 집앞에서 괴한 3명에게 택시로 납치당해 추행당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전날 A씨와 다툰 뒤 홀로 귀가했으며,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자 걱정돼 집으로 찾아온 A씨에게 ‘관심받고 싶다’는 생각에 성추행 당했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