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분당경찰서(서장 설용숙) 금곡파출소에서 ‘초스피드 치안 실천’이 이뤄져 한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쯤 권모(57)씨는 25년전 무역업을 함께 하다가 갑자기 소식이 끊긴 형(59)에 대해 실종신고를 했다.
“찾아 주면 원이 없겠다”는 권씨의 사연을 접한 1팀 고영식(34) 순경은 경찰 전산망을 활용, 신속한 사건처리와 집요한 수소문 끝에 충북 청주에 살아 거주하고 있는 형을 확인하고 오후 2시10분쯤 전화로 형제간 상봉을 성사시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권씨의 부친이 노환으로 사망했음에도 형을 찾지 못해 가족 모두가 아련함을 평생껏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할 아픔을 경찰이 나서 속시원하게 해결, 인생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영식 순경은 2009년 4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이래 근면·성실의 복무자세를 보이며 ‘신뢰의 경찰’로 통하고 있다.
박용순 1팀장은 “25년간의 애간장을 최단시간내 해결한 고 순경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