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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연수성과 자료 배포 논란

‘치적쌓기’ 비난여론… 시의원 “알찬연수” 반박

고양시의회가 북한의 도발로 긴장상황인 시점에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수성과 자료를 배포해 ‘치적쌓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21일 “동유럽과 서유럽 연수로 자치제도 도시계획, 문화관광, 친환경정책, 산하기관실태 등과 분야별 우수사례를 배우고 돌아왔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은 2월27일부터 11박12일 동안 동유럽 7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문화공보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은 지난 11일부터 6박8일간 서유럽 4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소속 당원들은 지난 20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접경지 시민을 책임져야 할 시의원들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면서 ‘고양시의원 공무국외여행심사규칙’을 즉각 개정할 것과 심사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양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사위원회 구성원을 확인한 결과 심사위원 전원이 시의원임으로 드러났다”며 “지난달 18일 열린 이번 해외연수 2건에 대한 심사에서는 심사위원으로 5명이 심의에 참석했고, 과반수가 넘는 3명이 본인들이 심사한 해외연수에 직접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일부시민들도 “시의원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선진국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자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충분히 납득할 만한 준비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해외 연수에 앞서 주변 민원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들의 지적에 대해 “이번 국외연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선진사례를 배울 수 있었던 알찬연수였다”고 자평하며, “사후 검증을 강화해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수 결과에 대한 우수사례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박윤희 시의장은 “국외연수는 시의원들의 폭넓은 의정활동 능력을 높이고 고양시 미래정책방향 연구에 도움이 된다”면서 “비판적 논란이 없도록 연수 준비단계에서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연수 성과를 철저히 검증,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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