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험과 열정을 바쳐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 오직 일로써 평가를 받겠다”는 밝혔다.

김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이원욱(화성을)·이찬열(수원갑) 의원과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의원은 특히 도당위원장의 3대 조건으로 ▲민주당을 지켜온 정통성과 헌신성 ▲경기도당의 자산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역량 ▲위기관리 경험과 혁신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쟁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즉각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선거전략지도를 마련하고 공약과 정책, 조직 등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당의 예산을 지방선거 준비활동에 최우선 집행할 것”이라며 “공천심사위원회를 20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절반을 외부인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주요공약으로 ▲계파정치·줄세우기 정치 타파 ▲생활정치·민생정당으로 체질 변화 ▲지역위원회 활동의 합법화 ▲당원서비스 강화 ▲취약지역과 원외지역 대폭 지원 ▲대학생위원회와 직장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