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9일 국회를 방문,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김현미, 유은혜 의원 등을 방문한 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6개의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지난해 12월 4천5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오르면서 시는 통행료 인하와 관련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직접 국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에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료 문제’와 관련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은 민자 사업으로 건설됐는데, 일산IC~고양IC 구간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한 남부구간과 비교하면 시민들은 최대 10배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매년 통행료가 인상되면서 경기북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고, 통행료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고양IC의 지선영업소를 폐지하고 경기북부구간과 남부구간 간의 통행료를 평균화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의 통행료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모든 민자 사업들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관련해서도 고양시 주거지역 피해와 녹지축 훼손, 지역 단절 및 지선의 통행료 부담 등의 문제점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뜻을 전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긴밀한 정책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지난 2월 K-POP ARENA 공연장 유치 등을 위해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이정현 현 청와대 정무수석에 정책건의서를 제출했고,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고양평화통일특별시 실현을 위한 평화인권도시 국제심포지엄에 현 통일부 장관인 류길재 장관을 초청 대북정책 철학과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양시는 그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의 불공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인수인원회를 비롯해 국회, 국토해양부 등에 수차례에 걸쳐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시민 서명운동과 SNS 등을 통한 시민동참은 물론이고, 북부권역 시·군,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통행료 인하를 위한 10만 서명에 돌입하는 등 현재까지 3만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