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가 11일 개최한 ‘현장 채용의 날’ 행사에 구직자 300여명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마트 화정점 등 고양시 관내 유망기업이 참여해 지역 내 구직자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구직자들이 몰리기 시작, 행사가 시작된 오후부터는 행사장소인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은 물론 복도까지 가득 메울 정도로 구직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모두 234명이 면접신청을 한 가운데 ㈜디엔비 등 12개 업체가 37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10여명은 재 면접 후 채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구 주관으로 처음 개최된 행사에 예상 밖의 많은 구직인파가 몰림에 따라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실시간 면접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2곳에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기다리고 있던 구직자 이모(47)씨는 “몇 달 전 다니던 직장이 경영악화로 폐업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후 꾸준히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쉽지가 않았다”고 토로하며 “구에서 개최하는 만큼 신뢰감이 가는 채용행사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신청서 작성대’에는 지원할 신청서를 정성껏 작성하는 구직자들로 붐볐고, 미처 이력서 사진을 준비해오지 못한 구직자도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는 등 분주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행사 참가 구직자들의 성별과 연령, 학력, 경력 유무 등을 고려해 최적의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인업체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설치됐고, 참가한 기업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을 선택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성 시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면접현장을 둘러보며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등 행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한 후 “모든 분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끝까지 희망과 용기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