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황사의 발원지인 고비사막 경계에 위치한 돈드고비아이막(우리나라의 도(道)에 해당)에 해외조림사업으로 ‘몽골 고양의 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돈드고비아이막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270km 떨어진 곳으로 주민들의 무분별한 방목에 의해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의 사막화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풍림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생태환경을 복원해 ‘초록평화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사막화방지는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 2010년 돈드고비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을 체결한 이후, 2012년까지 35ha의 면적에 시베리아포플러, 비술나무 등 3만8천주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올해는 10ha의 면적에 1만여주를 식재해 방풍림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푸른 고양의 숲을 통해 신선한 초록바람이 몽골 삭막의 땅에서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