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 직원과 전·의경 등이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2급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특별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18일 안산상록서 경비교통과 직원 및 전·의경, 전·의경사랑회(회장 정사라),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소장 정맹훈) 직원 등 30여명은 단원구 대부동 ‘어린양의 집(원장 오미오)’ 원생 50여명과 함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를 찾아 유람선 관광에 나섰다.
또한 이날 유람선 관광에 앞서 전·의경 등은 원생들과 칼국수를 나눠 먹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오 원장이 “몇몇 원생들은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심지어는 칼국수조차 씹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하자 식사도우미로 나선 전·의경들은 가위로 배추김치와 깍두기, 칼국수를 쌀 한톨 크기로 잘게 잘라 먹여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나들이에 함께한 신현호 수경은 “처음에는 단순히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참가했지만 원생들과 시간을 보낼수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 등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다른 전·의경들도 이런 행사에 참가해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수 경비작전계장은 “평소 초소근무와 각종 출동 등으로 힘들어하는 전·의경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봉사정신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