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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기본부 “엔화 약세, 경기지역 수출 영향 크지 않다”

장기화 대비 지원책 필요

최근 엔화의 급속한 약세가 경기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지역보다 크지 않지만,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정책당국이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엔화약세가 경기지역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해 9월 중순 1453.6원에서 이날 현재 1164.9원으로 하락하는 등 과거보다 2~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1월~2013년 1월 경기지역의 수출증가율(전년 동월대비)과 환율, 세계수입수요, 중국수출 등 주요변수와의 관계를 회귀분석한 결과, 경기도 수출은 환율보다 세계수입수요, 중국수출증가에 따른 부품소재수요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분석은 둘 또는 그 이상의 변수 사이의 관계, 특히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추측통계의 한 분야다.

실제 세계수입과 경기지역 수출의 변동률간 회귀분석결과, 회귀계수가 2.3409(R²=0.46)였지만, 원·엔 환율의 회귀계수는 0.8959(R²=0.23)에 불과했다.

수출을 물량과 가격을 나눠 분석한 경우에도 원·엔 환율과 경기도의 수출물량간 관계(회귀계수=-0.1676, R²=0.01)는 없었으며, 가격측면에서도 90년대에 비해 원·엔 환율이 수출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해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변화가 거의 전무했다.

환율 하락(엔화 약세)이 경기지역 수출에 비치는 영향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 결제통화, 수입원자재 투입, 해외생산비중 등에 따라 산업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의 경우, 어느 정도 엔화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메이커 및 차종, 수출지역에 따라 엔화약세의 효과가 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전자제품은 동아시아 지역 분업구조 속에서 전자부품 생산기지 위치 등으로 조립기지인 중국의 수출과 관련성이 높고, 환율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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