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이용해 소무역을 하고 있는 보따리 상인들이 최근 단속기관이 농산물을 사회 4대악인 불량식품 범주에 넣어 단속을 강화하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2일 평택항소무역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중국을 왕래하며 소무역을 하는 보따리 상인들이 반입하는 농산물의 불량여부에 대한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자체조사 대상은 보따리상이 반입하는 고추, 깨, 녹두, 땅콩, 콩, 팥, 율무 등 10개 농산물이다.
평택항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은 2천여명 정도로, 최근 불량식품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간수집상들이 이들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자 절반가량이 줄어든 1천여명만 활동하고 있다.
연합회 이성수 총무이사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4개 선사의 보따리상을 무작위로 선정, 반입 농산물의 포장을 뜯어 육안으로 불량 식품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1등급으로 확인 됐다”며 “이들 농산물은 세관 통관에 앞서 농림수산검역과 수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점검을 거치는 등 안전한 곡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