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온실 기술이 칠레에 진출한다.
고양시는 칠레의 화훼 중심 도시인 이후라엘 시와 화훼수출과 기술지원에 관한 협정서(LOA)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정은 이후라엘 시가 1년 이내에 칠레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고양시로부터 3천㎡ 규모의 온실을 수입,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시범적으로 설치한 온실 운영을 위해 전문가 1명을 파견한다. 파견한 전문가는 시가 육종한 장미품종을 시험 재배하며 기술을 전수하고 화훼류 공급을 추진한다.
온실에서 사용하는 장미 종묘는 시가 무상으로 지원하고 그 외 증식과 보급되는 장미 묘목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시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화훼와 관련한 장비, 자재, 시설, 품종을 패키지로 수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화훼산업 교역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 있는 이후라엘 시는 칠레 화훼 생산의 45%를 차지하는 화훼도시로, 시는 2001년 칠레 화훼협회와 화훼산업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