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고양600년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 관련 전문가와 고양시 지역 역사학자,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일본에 반출된 ‘고양시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 의미와 전략’이란 주제를 다루게 될 예정이다.
특히 국외소재 문화재 현황과 실태, 타 환수운동 사례, 벽제관 육각정의 현황과 환수를 위한 전략에 대한 전문가 발표 등이 이어지고 종합토론에서는 각계각층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벽제관 육각정 환수 전략에 대한 난상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성 시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벽제관 육각정의 귀환은 고양시를 넘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세미나를 통해 벽제관 육각정의 상황을 고양시민에게 널리 알림과 동시에 환수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벽제관 육각정은 고양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벽제관지(사적 제144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부속 건물로 조선총독부 제2대 총독인 하세가와에 의해 1918년 일본으로 불법 반출, 현재는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 보관돼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현지조사를 실시, 지난 2월 이와쿠니시을 방문 환수협의를 시작해 현재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