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유지해 나가면서 DMZ 내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며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경기지역 공약에서 경기북부지역 개발과 함께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세계평화공원 건립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60년 전 남북한 간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DMZ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이 됐다”며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치는 이제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위협은 남북한만이 아니라 세계와 함께 풀어야 하고, 이제 DMZ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지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으로 갈라져 있는 한국인들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평화의 공간에서 함께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며 “그 날을 위해 미국과 세계가 우리와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또다른 조건인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자연스레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세계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하고 있고, 앞으로 선진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박3일간의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한 뒤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 LA 동포들과의 만찬행사에서 북한발 안보위기 등과 관련, “우리경제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리츠칼튼호텔 3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되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9일 창조경제 한인간담회와 LA시장 주최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4박6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